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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H휴게텔을 이용한 게이들은 이용후기 댓글에서 부도덕한 성행위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표현했다. 아이디 인OO은 “H휴게텔에 주말 새벽에 40대 남성들이 많이 있었다. 샤워를 하고 지나가는 데 남성 한명이 붙잡고 (성행위를) 하고 싶다고 해서 방에서 했다”면서 “몇 명이 그 장면을 보고 있는 것도 흥분이 됐다. 어떤 사람은 성행위를 하고 있는데 내 성기를 만져 더 흥분됐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좀 통통한 체형인데 H휴게텔에서 인기가 많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올려놨다. 국민일보는 18일 게이 전문 ‘I'사이트에서 게이들이 휴게텔에서 익명의 남성과 항문성교 행위를 즐기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다수 확보했다.


이 업체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곳이라면 자칫 성적 수치심을 입는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어 문제였겠지만, 동성애자들만 알고 드나드는 업소란 점도 참작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풍속법은 미풍양속은 무엇을 뜻하는지, 무엇이 구체적으로 음란행위인지 따로 규정하지 않고 있다. 칸막이가 된 여러 방 중 하나를 골라 몸을 뉘었다. 피곤기가 몰려와 깜박 잠이 들 찰나 육중한 몸매의 한 사내가 다가와 옆에 누워 있는 것이 느껴졌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자유업 형태의 변종 성매매 업소에 대해 영업 정지나 영업장 폐쇄 등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는 ‘성매매업소 규제에 관한 법률’(가칭)이 빠르면 올해 안에 제정될 전망이다. 조금 민감한 질문에는 ‘몰라도 된다’며 답하길 꺼리는데 생활 관련 질문에는 조금 답을 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3학년과 1학년 아들 둘이 있고, 남편은 2년전에 이혼하고 지금은 아이들과 창원에 산다고 한다. 생활고를 못이겨 주점에 나가면서 결국 불화로 이어져 이혼을 했고, 지금은 근근히 벌어 생활한다고 하소연을 늘어놓는다. 주로 오후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휴게텔을 많이 찾는다고 한다.


경상남도지방경찰청 방범지도계 풍속담당 관계자는 “90년초부터 불기 시작하던 휴게텔 바람이 조금 식긴 했지만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며, “한 때는 100곳이 넘어가기도 했는데 지금은 대부분 전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지난 6일부터 성매매 업소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서 일주일만에 1천477명을 적발, 업주 14명을 구속하고 814명의 성매수 남성을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21일 ㄱ씨가 운영하는 업소에는 동성애자로 보이는 손님 몇몇이 휴게실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업소의 건물 외관은 매우 낡았지만 내부 시설은 비교적 깔끔했다. ㄱ씨는 경찰이 동성애자 전용 업소를 일반 업소와 달리 표적 단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찾아온 사람들은 서울 용산경찰서 생활질서계 형사들이었다.


조사결과 이들은 휴게텔과 단란주점 사이에 특수 리모컨으로만 열리는 비밀통로와 폐쇄회로 TV 등을 설치해 경찰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앞으로 불법 대형 성매매업소를 대상으로 시민단체와 함께 합동 단속반을 편성해 지속적으로 단속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지난 4월 16일 서귀포시 서귀동 소재 모 휴게텔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를 검거했다.


종암 서 김형렬 생활안전과장은 “당시 경찰의 단속 때문에 속칭 ‘청량리 588’과 영등포역 앞 집창촌도 사실상 영업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동성애자들이 성행위를 즐기는 휴게텔에 대해 일부 사용자는 비위생적 공간이라고 지적했다. 부평구의 A휴게방을 이용한 쫀OOOO은 “침대방의 이불 좀 빨아야 겠다.


미로식으로 짜여진 80여평 규모의 휴게텔은 어두침침한 조명 속에 20여개의 방이 들어서 있었다. 이 업소도 폐쇄회로 TV로 주차장과 입구 쪽을 감시하고 있었다. 단속경찰은 카운터 위 담뱃갑에서 은박지에 쌓인 콘돔과 세탁기 옆에서 벽으로 위장한 밀실 입구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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